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시즌 1, 2019.08.08 Netflix 넷플릭스

무라니시 토오루

제목 :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全裸監督, 젠라칸토쿠)

공개일 : 2019.08.08

러닝타임 : 총 8화

총감독 : 타케 마사하루

감독 : 우치다 에이지, 카와이 하야토

각본 : 야마다 요시타츠, 우치다 에이지, 니시 코스케, 야마다 카나

원작 : 전라감독 무라니시 토오루 전(全裸監督村西とおる伝)

출연 : 야마다 타카유키(무라니시 토오루 역), 미츠시마 신노스케(아라이 토시 역), 타마야마 테츠지(카와다 겐지 역), 사와라 메구미(쿠로키 카오루 역), 이토 사이리(코세다 쥰코 역), 야마모토 나오코(나오코 역), 에모토 토키오(미타무라 코스케 역), 고토 타케노리(럭비 역), 이시바시 료(이케자와 코스케 역), 카와카미 나나미(미나미 미쿠 역), 릴리 프랭키(타케이 역), 현리(카에데 역), 시나토 루리(사치코 역), 쿠니무라 쥰(후루야 역), 피에르 타키(와다 역), 코유키(카요 역)

 

실재 인물 기반의 소설 원작 드라마

전과 8범에 빚만 50억 원 이상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걸어온 일본 성인 비디오 업계의 제왕이었던 무라니시 토오루의 반생을, 그의 주위에서 봐왔던 모토하시 노부히로가 "전라 감독 무라니시 토오루 전"이란 제목으로 평전을 만들어 출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기반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에서 일본명 전라 감독, 한국명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라는 이름으로 제작 및 배급하였습니다. 드라마의 내용은 평전을 기반으로 하였으므로 사실을 기반으로 각색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성인 비디오 시장이 어떻게 성장하였으며, 촬영 및 배우들의 연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또 그 안에서 법률 및 업계 관련자들이 어떠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고도성장기 이후 버블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완전한 성인 향 드라마이며 수위 높은 정사 장면과 폭력적인 장면들이 있으므로 시청 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촬영하기 위해서 실제 성인 비디오 전문 배우들 또한 출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라니시 토오루는 1986년 말에 하와이에서 징역 370년을 구형받은 전과가 있으며 쿠로키 카오루 자살 미수 스캔들, 성인 비디오에 미성년자의 출연 스캔들 등으로 구설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시즌 2, 2021.06.24 Netflix 넷플릭스

일본의 성문화 및 한 남자의 성공과 실패 이야기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출신의 무라니시 토오루는 영어교재 판매사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에는 재능이 없었기에 항상 실적 부진으로 회사로부터 퇴사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에 보다 못한 그의 상사는 실적 1위 영업사원인 오노 밑에서 수학하라며 그와 팀으로 움직이라 지시합니다. 다음날 오노는 무라니시의 영업방식을 지켜보며 열의는 있지만 어떻게 하는지 그 본진을 이해하지 못하는 걸 답답해하며 고객을 칭찬해서 마음을 열고,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하면 판매로 이어진다고 알려줍니다. 그 후 방문한 집에 오노는 무라니시에게 혼자 다녀오라고 지시하였고 그곳에는 야쿠자 두목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너무 겁먹은 나머지 소변까지 지렸지만, 두목을 칭찬하고 왜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함으로 교재 판매에 성공합니다. 이다음부터는 자신감이 붙어 점점 영업의 달인으로 거듭나 마침내 이달의 판매왕에 오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회사 공금을 횡령해서 도망친 오노로 인하여 회사는 부도를 맞고, 무라니시는 실직자가 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걱정하며 집으로 향한 무라니시는 아내 사치코의 외도현장을 목격합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무라니시는 그녀와 이혼합니다. 슬픔에 젖은 채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무라니시는 건달 간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그곳에서 아라이 토시라는 남성을 도와준 후 관계를 이어갑니다.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2018.05

어느 날은 토시가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하며, 러브호텔로 무라니시를 데려갔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불륜 남녀의 성행위를 헤드셋과 비밀스러운 구멍을 이용해 무라니시가 직관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걸 처음 본 무라니시는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맛봅니다. 그 후 무언가 영감을 얻은 무라니시는 본인이 토시가 몰래 찍은 테이프를 본인이 팔아보겠다고 제안합니다. 그 후 무라니시는 영업사원 경력을 살려서 짧은 시간 동안 20개를 판매하였고, 토시는 본인이 팔던 것보다 10배를 팔아온 그의 수완에 놀랍니다. 무라니시는 계속해서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다가 마침 눈에 들어온 비닐로 만들어진 성인잡지를 보고서 이것을 판매할 계획을 세웁니다. 토시를 통해서 비닐 책을 매입한 무라니시는 무수정 본이라는 아이디어로 홋카이도를 제패하며 엄청난 판매실적을 올립니다. 그렇게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던 무라니시는 원치 않는 주목을 받게 됩니다. 비닐 책을 전국에 유통하는 경쟁사 사장으로부터 사업을 넘기라는 제안을 받습니다. 이것을 거부한 무라니시는 계속되는 견제를 받았고 결국에는 형을 집행받습니다. 형기를 마치고 나온 무라니시는 한동안 도쿄에서 은둔생활을 하였는데 본인이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기술의 발전으로 비디오라는 게 나왔고, 이를 본 무라니시는 이제 비닐 책이 아닌 성인 비디오의 시대가 올 거라며 이쪽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며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됩니다.

아재's 러브, 2018.04~06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내용의 드라마

상당히 언급하기 어려운 문화인 일본의 성인 비디오 산업의 발전과정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드라마로 각색하여 보여주기에 소재가 너무 신선했습니다. 또한 파격적이었습니다. 물론 드라마이기에 각색이 있었으며 일부 AV 감독을 너무 미화했다는 비판마저 있었으며 저 또한 이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보다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기르기에는 한 번쯤 접해봐야 할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하며 이만 리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