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01번째 프로포즈(101回目のプロポーズ、햐쿠잇카이메노프로포-즈)
방영 기간 : 1991.07.01~09.16
감독 : 미즈노 미치오
극본 : 노지마 신지
음악 : 니시무라 유키에
출연자 : 아사노 아츠코(야부키 카오루 역), 타케다 테츠야(호시노 타츠로 역), 에구치 요스케(호시노 쥰페이 역), 타나카 리츠코(야부키 치에 역), 이시다 유리코(오카무라 료코 역), 타케우치 리키(사와무라 나오토 역), 아사다 미요코(이시게 모모코 역)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지
너무나도 인기 없는 남자와 잘 나가는 여자, 정반대의 타입인 둘의 연애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입니다. 99번이나 맞선에 실패한 호시노 아츠로, 그는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과장까지 내정받은 승진 가도를 달리는 남자였으나 특유의 외모로 인하여 99번이나 맞선에서 퇴짜를 맞습니다. 그 또한 이유를 너무나도 잘 알았기에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닌, 안 하는 거라고 자신을 위안하지만, 언젠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를 꿈꾸는 맑은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반면에 야부키 카오루는 누가 봐도 미인에 음악을 전공한 아가씨 타입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바로 3년 전 결혼식 당일에 신랑을 교통사고로 잃고 그 슬픔으로 정신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계속된 권유로 인하여 맞선을 보게 되고 그 상대역으로 나온 호시노 타츠로와 만나게 됩니다. 타츠로는 카오루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카오루는 타츠로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적당히 시간을 보낸 후 헤어지기 위해 타츠로가 원하는 여인상에 반대로 대답합니다. 하지만 타츠로는 그녀의 답변에 아랑곳하지 않고 호감의 뜻을 비쳤고 카오루는 우선 며칠 후 연락을 준다고 한 후 헤어집니다. 집으로 돌아간 타츠로는 한껏 들뜬 마음으로 그녀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그러는 사이 회사에서 동생 쥰페이가 좋아하던 오카무라 료코와 마주칩니다. 알고 보니 그녀 또한 같은 회사 직원이었고 둘은 저녁에 같이 저녁을 먹게 됩니다. 동생 쥰페이까지 셋이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나오토로부터 고백받고 본인의 마음을 확실하게 알게 된 카오루로부터 거절의 전화를 타츠로는 받게 됩니다. 다음날 타츠로는 카오루에 대한 마음을 단념하려던 찰나 카오루의 동생 치에로부터 카오루와 계속해서 만나 달라는 청을 받게 되고 그녀의 마음을 빼앗을 결정적인 단서 또한 얻습니다. 그 길로 곧장 카오루에게 달려간 타츠로는 한 대사를 외치고 그녀의 마음을 얻는 데에 성공한 듯했습니다만, 카오루는 타츠로가 그 대사를 동생 치에를 협박해 알아낸 것으로 오해하고 그를 망신 줄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연주회 뒤풀이에서 말입니다. 연주회에 갈 때까지만 해도 기대 만발이던 타츠로는 본인을 잔뜩 망신 줄 생각으로 불렀다는 것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속이 후련해진 카오루도 집으로 돌아가 이 일을 동생 치에에게 말하지만, 타츠로는 치에가 시킨 대로 한 것일 뿐 모든 게 카오루의 오해였다고 이야기합니다. 카오루는 타츠로와 술집에서 만나 사과합니다. 하지만 타츠로가 아직 본인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 것을 알게 되고 정 떨어지게 하기 위하여 타츠로가 받은 82만 엔 상당의 보너스를 경마에 전부 쓰라고 권합니다. 순진한 타츠로는 정말로 경마에 보너스를 사용했고 결국 카오루의 사과와 진심을 알게 되며 둘은 헤어집니다.
후일 둘은 다시 술집에서 만났습니다. 카오루와 타츠로는 각각 직장동료 나오토와 요코와 술집에 방문했고 우연히 마주칩니다. 카오루는 료코를 타츠로와의 불륜관계라 오해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녀가 직장 내 성희롱으로 타츠로에게 상담하기 위해 둘이 같이 술집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타츠로에게 정의의 기사 같다며 칭찬합니다. 그녀의 칭찬에 타츠로는 과장 승진이 내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사에게 성희롱하지 말라며 료코를 도와줍니다. 그 결과로 과장 승진은 없던 일로 바뀌는데 이를 알게 된 카오루는 모든 게 자신의 발언 때문임을 눈치채고 그를 불러내고 참 잘했어요. 칭찬스티커를 건네줍니다. 그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열쇠를 떨어뜨리고 타츠로는 이걸 주워서 다음날 돌려주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아갑니다. 문밖에서 기다리던 중 치에와 만나고 치에가 타츠로를 집안에서 기다리게 한 후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이 그녀와 카오루의 아버지가 집에 찾아옵니다. 처음엔 타츠로를 굉장히 못마땅해하고, 죽은 신랑을 못 잊는 카오루를 고향으로 끌고 가서 적당한 곳에 시집보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타츠로의 열변에 설득당하여 그녀를 둔 채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이야기를 알게 된 카오루는 타츠로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당신을 1%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만 타츠로의 끈질긴 구애로 둘의 사이는 조금씩 깊어져 갑니다. 후일 타츠로는 카오루의 직장에 찾아가는데 그곳의 직장동료에게 카오루가 임신했기에 타츠로와 함께할 수 없다는 장난을 칩니다. 이 일로 충격받은 타츠로는 매일 밤 집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카오루의 태어날 아이까지 책임지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하였기에 야간공사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집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를 알게 된 카오루는 밤에 타츠로의 공사 현장에 찾아가고 동료의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라고 알려줍니다. 그 후 그에게 지금은 죽은 신랑으로 인해서 당신과 만날 수 없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명장면이 나옵니다. 그 후 둘은 약혼합니다. 카오루는 약혼은 했지만 타츠로를 사랑하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참에 죽은 신랑을 닮은 후지기를 거리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그는 타츠로로 내정되었던 과장 자리에 새로 부임하게 된 인사였습니다. 즉, 타츠로의 직장 상사입니다. 타츠로는 취임 파티로 후지이를 자주 가는 술집으로 안내하게 되는데 여기서 카오루와 후지이가 서로를 인식하게 됩니다. 이후 계속해서 둘은 서로에 대해 끌림으로 인하여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타츠로도 알게 됩니다. 그 후 카오루의 직장동료로 인하여 후지이가 죽은 신랑, 마카베와 매우 닮았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카오루의 마음이 떠났음을 깨달은 타츠로는 직장마저 그만둡니다. 하지만 미련을 떨칠 수 없던 타츠로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그녀에게 다시 고백하려 합니다. 카오루는 후지이의 이혼 사유를 듣지만 일말의 미심쩍음에 그의 전처를 만나서 다시 한번 조사합니다. 그 결과 후지이가 거짓말을 했음을 알게 되는데 이것보다는 본인이 후지이와 마찬가지로 설렘이 없으면 연애 감정이 식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되고 후지이와의 미래는 불행으로 끝날 것을 알게 되어 관계를 끊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츠로와의 감정을 생각한 카오루는 그의 변치 않는 마음에 어느덧 빠져버린 본인을 발견했고 둘은 결혼합니다.
뻔한 전개, 그러나 높은 수준의 연기력
계속해서 비슷한 전개에 살짝 질린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타츠로의 고백,카오루의 거절, 오해 그 후 이뤄지는 사과와 화해. 쳇바퀴 같은 전개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얼마나 뛰어난지, 몰입해서 보게됩니다. 유치하지만 코믹하며, 화가 났다가도 달달함에 화가 가라앉는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이 드라마를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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