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화려한 일족
방영기간 : 2007.01.14~03.18
연출 : 후쿠자와 카츠오, 야마무로 다이스케
각본 : 하시모토 히로시
출연 : 키무라 타쿠야(만표 텟페이역), 키타오오지 킨야(만표 다이스케역), 하세가와 쿄코(만표 사나에역), 하라다 미에코(만표 야스코역), 스즈키 쿄카(타카스 아이코역), 야마모토 코지(만표 긴페이역), 야마다 유(만표 마키코역), 나카무라 토오루(미마 아타루역), 타케다 테츠야(오오카메 전무역)
너무나도 화려한 실재사건을 재구성한 막장 드라마
1970년대 출판한 야마사키 토요코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로 총 3번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1974년에 방영되었고, 두 번째는 2007년,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2021년에 방영되었다. 첫 번째와 세 번째와 다르게 오늘 소개할 두 번째 방영 작품은 소설 원작에 충실하기보다는 기무라 타쿠야에게 비중을 몰아주기 위해서일까 각색이 상당히 많이 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한신 특수제강은 산요 특수제강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한신 은행의 경우는 타이요 고베 은행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만, 타이요 고베 은행은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에 합쳐졌으며, 한신 은행은 미나토 은행에 합쳐졌고, 미나토 은행은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에 속해있기에 한신 은행과 완전히 관련 없다고 볼 순 없습니다. 만표가는 고베의 오카자키 재벌가를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제국 제철은 야하타제철(현 신일본제철)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만표가의 비극적인 이야기
2차세계대전 후 외세로부터 자국의 산업을 지키기 위하여 당시 12개 있던 도시은행을 4곳으로 합병하려는 움직임을 취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신 은행을 이끄는 재벌총수인 만표 다이스케는 최후의 4곳에 들어가고자 공격적인 합병계획을 세웁니다. 아들인 만표 텟페이는 미국 유학 시절부터 꿈꿔온 최고의 제철소를 짓기위하여 노력합니다. 그는 한신 제강의 전무로 실질적인 경영 전반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표가에 가정교사로서 들어온 타카스 아이코는 텟페이가 미국 유학 시절 중 만표 다이스케의 내연녀가 되어 만표가의 모든 살림살이를 도맡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부인인 만표 야스코를 명백히 무시하는 행위였지만 가정 내 그의 권위는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다이스케가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된 이유는 할아버지 케이스케를 더욱 닮은 텟페이와 자신을 쏙 빼닮은 긴페이가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가옥 내의 연못에서 케이스케가 손뼉을 치면 나오던 잉어를 텟페이가 불러냄으로써 의심은 확신으로 바뀝니다.
텟페이는 제국 제철이 선철 공급량을 조절하며 한신 제강을 견제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용광로를 건설하여 직접 선철을 생산하려고 계획합니다. 하지만 여러 행정적, 정치적 난관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이는 텟페이의 장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금 문제만큼은 어쩔 수 없었기에 은행장 아버지인 다이스케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다이스케는 건설에 필요한 금액 중 20억 엔은 다른 곳에서 빌려오라고 합니다. 이유는 텟페이가 싫어서이기도 합니다만, 예금액 순위를 12곳의 도시은행 중 한 자릿수로 만들어오지 않으면 흡수합병 당해야만 하는 현실 또한 있습니다. 텟페이는 10억 엔은 삼영 은행에서 빌렸지만 나머진 도저히 빌릴 수 없었기에 대동은행장인 지인을 찾아갑니다. 그로부터 빌려낸 10억 엔으로 결국 용광로 건설에 착수하게 된 텟페이입니다만, 제국 제철의 방해로 건설이 중단됩니다. 이 위기는 다시 한번 장인어른의 힘으로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시기 한신 은행이 합병을 목표로 삼던 삼영 은행이 평화 은행과 합병을 추진하자 다이스케는 위기감을 느끼고 텟페이의 장인에게 타격이 될 수 있는 기사를 냅니다.
바로 세 명은 행이 장인에게 30억 엔의 정치자금을 건네주었다는 기사입니다. 그로 인하여 몸이 안 좋던 텟페이의 장인은 타계합니다. 텟페이는 분노하였고, 아버지가 범인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다이스케는 능숙한 거짓말로 임원의 독단이었다고 텟페이를 속입니다. 다이스케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한신 제강을 도산시켜서 한신 제강에 상당한 자금을 지원한 대동은행을 합병할 계획을 세우고, 계속해서 용광로 건설을 방해합니다. 이에 굴하지 않고 텟페이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계획보다도 3개월 앞당겨서 용광로 건설에 성공해가나 싶었으나 가스누출 사고로 건설 중이던 용광로가 폭발합니다. 이 일로 인하여 텟페이의 꿈은 날아가 버리고 여태까지 본인을 방해한 아버지를 고소합니다. 부정의 증거를 찾아서 재판은 텟페이의 승리로 점쳐졌지만, 방해자의 등장으로 재판 자체가 취소됩니다. 그 후 텟페이는 집을 나가고 시체로서 돌아옵니다.
제멋대로 오해한 아버지와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아들
어느 정도 각색은 있었지만,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욱 드라마 같다는 말이 떠오르는 내용이었습니다. 비슷한 일례로 한국의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문제도 있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텟페이라면 본인의 아버지에게 이유 없이 미움받는다면 얼마나 원망스러울지, 게다가 내연녀가 본인의 생모는 무시함을 넘어서 안주인 자리까지 차지하고 있다면 과연 참고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일본의 경제 발전기의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쯤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영화&드라마 > 일본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한 해결 사무소, 2006.07~09 (0) | 2022.04.15 |
---|---|
101번째 프로포즈, 1991.07~09 (0) | 2022.04.14 |
롱베케이션 1996.04~06 (0) | 2022.04.03 |
체인지 2008.05~07 (0) | 2022.04.03 |
리갈하이 1기 2012.04~06 (0) | 2022.04.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