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베케이션 1996.04~06

롱 베케이션

제목 : 롱베케이션

방영기간 : 1996.04.15~06.24

연출 : 나가야마 코조, 스즈키 마사유키, 우스이 히로츠구

각본 : 키타가와 에리코

출연 : 기무라 타쿠야(세나 히데토시역), 야마구치 토모코(하야마 미나미역), 마츠 다카코(오쿠사와 료코역), 토요하라 코스케(스기사키 테츠야역), 타케노우치 유타카(하야마 신지역), 이나모리 이즈미(코이시카와 모모코역), 히로스에 료코(사이토 타카코역)

90년대 일본의 막장 청춘드라마

1996년 여주인공 하야마 미나미와 아사쿠라 코우헤이의 결혼식 당일, 식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신랑 아사쿠라의 집으로 찾아간 하야만은 아사쿠라의 룸메이트였던 세나 히데토시와 만나고, 그곳에 남아있던 편지로 아사쿠라가 다른 여자와 도망쳤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충격에 빠진 하야만은 세나에게 결혼해달라 요청하지만 세나는 이를 가볍게 무시합니다. 그날 이후 하야마는 우연을 가장해서 세 나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가지고 있던 저금은 아사쿠라가 가지고 도망쳤고, 나머지는 결혼식장 대금 등으로 써버려서 빈털터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그녀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마음 약한 세나는 그녀가 본인의 숙소에 들어와서 사는 것을 허락합니다. 이후 세나는 썸녀인 료코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일본 특유의 하루를 마감하는 라면 문화로, 라면 가게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미나미와 만납니다. 미나미는 어째서인지 둘에게 성희롱에 해당하는 장난을 치고, 이를 참다못한 료코는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이 일로 세나와 미나미는 싸우게 됩니다.

체인지 2008.05~07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료코는 미나미의 동생 신지에게 길거리 헌팅을 당하게 되지만, 단호하게 뿌리칩니다. 신지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후 미나미와 세나는 화해하였지만 세나에게 아사쿠라가 보낸 청첩장을 봐버린 미나미는 슬픔에 잠깁니다. 하지만 밝은 성격의 미나미는 금방 털어버리고 이전에 세나와 료코에게 라면집에서의 일을 사과하기 위해 동생 신지의 클럽에 둘을 초대합니다. 하지만 둘에게 사과하려는 자리가 어째서인지 료코와 신지를 이어주는 오작교로 바뀌어버리고, 신지와 료코는 택시를 타고 떠나고, 세나는 그에 화가 나서 술을 마시러 떠납니다. 미나미 먼저 집에 돌아오니 세나의 피아노 수강생인 사이토가 와 있었습니다. 사이토는 음악을 위해서 다음날 일본을 떠나고, 이를 고하기 위해서 세나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그렇게 사이토는 떠나고, 미나미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옵니다. 유명한 사진작가 스기사키 테츠야라는 남자인데 미나미는 자상하고 남을 무시하지 않는 그에게 빠져버립니다. 하지만 료코와 세나의 사랑 전선은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우연히 만난 신지와 료코의 모습을 본 미나미는 료코의 마음이 신지에게 기울어져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화려한 일족, 2007.01~03

이후 대학 은사로부터 콩쿠르에 추천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콩쿠르를 위해 지도해줄 교수를 찾아간 세나는 그로부터 좀 더 준비한 후 찾아오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나는 같이 출전하게 된 료코와 귀가 중 난폭운전 트럭으로부터 료코를 구하다가 손까지 다쳐버립니다. 이로 인한 좌절로 세나는 피아노를 팔려 하지만 미나미가 이를 말립니다. 미나미의 격려에 용기를 얻은 세나는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콩쿠르를 위해 연습에 정진합니다. 그러는 사이, 미나미는 스기사키가 이혼 경력이 있는 데다가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미나미는 스기사키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지만, 답변을 미룹니다. 세나는 예선에 통과합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미나미는 세나를 찾아가고 둘은 잠자리까지 갖습니다. 예선을 보러온 소니뮤직으로부터 세나는 클래식 음악가로 데뷔 제안을 받습니다. 그의 실력보다는 외모에 반한 제안으로, 세나는 굉장히 고민합니다. 고민 끝에 세나는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대결하고 싶다고 생각하여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콩쿠르 본선 준비에 전력을 다합니다. 그리고 미나미 또한 스기사키의 청혼을 거절합니다. 세나는 본선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미나미에게 함께 보스턴에 가자며 청혼하는 것으로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길고 긴 휴가 끝에 기다리는 것은 밝은 미래이다

일본의 청춘에 대한 세계관을 잘 표현했습니다. 세나와 미나미 둘의 긴 무명 생활을 롱 베케이션으로 표현하였고 유명해져서 한창 바빠질 미래를 휴가의 끝으로 나타냈습니다. 또한 알 수 없는 여자의 마음과 거의 육각 관계에 가까운 막장 러브스토리까지 드라마 흥행 요소는 다 들어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드라마는 굉장히 흥하여 평균 시청률 30%에 육박했습니다. 기무라 타쿠야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볼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