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자와 나오키 (한자와 나오키란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상영기간 : 2013년 7월 7일~ 동년 9월 22일
연출 : 후쿠자와 카츠오, 타자나와 타카오시
출연자 : 사카이 마사토(한자와 나오키역), 우에토 아야(한자와 하나역) 오이카와 미츠히로(토마리 시노부역), 타키토 켄이치(콘도 나오스케역), 카가와 테루유키(오오카와 아키라역), 키타오오지 킨야(나카노와타리 켄역), 우카지 타카시(히가시다 미츠루역)
민간 방송사 21세기 일본 시청률의 제왕
한자와 나오키는 이케이도 준이란 일본의 경제소설 거장의 작품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관서 지방 45%, 관동지방 42%의 마지막화 시청률을 기록한 21세기, 일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입니다. 심지어 간사이 지방에서의 10화 마지막 순간 시청률은 50%를 돌파할 정도로 그 인기는 무시무시했다. 민간 방송사 역대 최고의 시청률은 3위지만, 1위(장난감 집짓기 허물기, 1983년)와 2위(미토 고몬 제9부, 1979년) 모두 그 옛날 TV와 라디오밖에 없던 20세기 중반의 기록이지만 한자와 나오키는 2013년,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이 존재하는 시대에 기록한 업적으로서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시청률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의 어떤 점으로 인하여 이토록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끊임없이 인생을 시험당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1부(1~5화) 배경 오사카
한자와 나오키가 어릴 적 은행의 대출 거부로 아버지의 사업이 도산하고 그로 인하여 결국 좌절한 아버지가 모든 채무를 짊어진 채 자살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목도한 한자와 나오키는 복수심을 불태우며 아버지에게 대출을 거부한 은행에 입사하였습니다. 최고의 위치로 올라가려 절치부심한 한자와 과장은 승승장구하며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었지만, 은행장과 부실 업체의 음모로 인하여 한자와의 명의로 부실 업체에 5억 엔을 빌려주게 되었고, 이를 상환받지 못한다면 모든 책임을 지고 좌천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우리의 한자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함은 물론, 동료들의 지원으로 정부 기관보다 먼저 부실기업으로부터 5억 엔을 상환받을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음모를 꾸민 은행장은 좌천되고 한자와와 그의 동료들은 특진하게 되는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2부(6~10화) 배경 도쿄
과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한 한자와 나오키는 오사카 지점에서 도쿄 본사로 전근했습니다. 한자와의 은행은 부실 호텔에 200억 엔 상당의 자금을 대출하였는데, 때마침 국세청에서 특별수사를 나옵니다. 만약 부실기업임을 알면서도 대출을 집행하게 된 사실을 국세청에 들키게 되면 은행은 큰 피해를 보게 되기에 한자와는 호텔이 정상화될 동안 이 사실을 들키지 않는 것을 임무로 부여받았습니다. 한자와는 호텔 사장을 설득하여 경영 재건을 노력하는 데 어김없이 방해 세력이 등장합니다. 바로 오오다와 상무입니다. 그는 부하의 공은 상사의 공, 상사의 실패는 부하의 실패라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오오다와 상무는 호텔의 경영이 실패하게 된 원흉인 호텔의 전무를 도와서 그를 사장으로 만들기 위하여 모든 역량을 다합니다. 당연하게도 한자와와 오오다와 상무는 서로의 이익 관계가 충돌하므로 싸우게 되었는데, 오오다와 상무의 공격을 글로벌 호텔 체인에 지분 매각이란 수로 방어하는 데 성공한 한자와는 한발 더 나아가 오오다와 상무의 비리까지 폭로하여 그를 좌천시킵니다. 이러한 공으로 특진이 기대되며 해피엔딩을 맞이할 줄 알았던 한자와 나오키였지만, 마지막에 시즌2를 암시하듯 한자 와가 증권사로 좌천 발령되며 드라마는 마무리됩니다.
권선징악과 인과응보
권선징악을 현실에 맞게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행이라는 배경의 금융 이야기를 기반으로 직장에서 끊임없이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하여 발버둥 치고,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하여 밟고 밟히는 사내 정치를 적절히 각색하여 보여주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한자 와가 그만의 정도를 걸으며 다가오는 모든 방해물을 뛰어넘으며, 때로는 오히려 적들에게 반격까지 하는 모습에 울고 웃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느덧 여러분도 야라레타라 야리카에스やられたらやり返す바이가에시다!倍返しだ!(당한 만큼 돌려준다. 두 배로 돌려준다!)를 외치게 되실 겁니다. 이상으로 다음 편에는 사카이 마사토의 다른 작품들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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