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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일본영화

일본판 성형중독, 헬터 스켈터, 2012.07

by 어디가누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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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드레스와 검은 망사스타킹을 입은 사리자와 에리카
헬터스켈터 포스터

이름 : 헬터 스켈터(ヘルタースケルター, 헤루타 스케루타)

감독 : 니나가와 미카

각본 : 카네코 아리사

장르 : 스릴러

출연 : 사와지리 에리카(리리코 역)

개봉일 : 2012.07.14

원작 : 오카자키 쿄코

성형문제를 다룬 일본의 영화

우선 헬터 스켈터의 뜻은 영국에서 유래한 나선형의 거대한 미끄럼틀 놀이기구와 비틀즈의 노래 이름 등을 의미합니다. 이어서 이 영화는 오카자키 교코가 FEEL YOUNG에 1995년 7월호부터 1996년 4월호까지 연재한 만화를 실사화한 드라마입니다. 심리적 공포라는 장르의 이 만화는 오카자키 쿄코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추가로 그녀는 1996년 5월, 헬터 스켈터 연재 종료 직후 교통사고를 당하였고, 이 이후로는 거의 활동이 없다시피 합니다. 영화는 사와지리 에리카를 주연으로, 니나가와 미카를 감독으로 캐스팅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관광객 150만명을 기록하며 대단히 훌륭한 성적을 거둠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만, 이듬해인 2013년 한국에서 개봉했을 때는 1925명의 관람객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둡니다. 여담으로 PPAP 애플 펜으로 유명한 고사카 다이마오가 TV쇼 진행자로 출연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연인 사와지리 에리카는 '1리터의 눈물'과 '태양의 노래'에서 나왔던 청순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욕망의 화신으로서 제대로 된 연기 변신을 보여줍니다. 특히 5년이란 긴 시간 동안 활동을 안 하다가 처음으로 재개한 활동이어서 그녀의 이런 파격적인 변신은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줄거리를 간략히 요약하자면 일본 최정상의 자리, 최고의 톱스타로 등극한 리리코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TV에 나오는 모습과는 다르게 문란하며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모욕하는 등의 인격적인 문제는 그녀에게 있어서 사소한 문제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큰 문제는 생식기를 제외한 모든 신체조직은 전신 성형의 결과물로서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이것은 그녀에게 결국 독으로서 작용합니다. 불법적인 미용 의료 서비스를 받아온 리리코의 몸에서 수술 후유증 반응이 하나, 둘 나타납니다. 피부의 탄력이 줄어들고, 얼굴과 몸에 검은 반점과도 같은 멍 자국이 생기며, 피부가 썩어가던 리리코는 이대로라면 아름답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본 세상 모두가 그녀로부터 등을 돌릴 거란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이에 리리코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성형수술의 부작용을 알면서도 재수술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았으나, 이번에는 이전보다도 더 이른 시기에 부작용이 찾아왔습니다. 게다가 자신을 대체할 수 있는 자연미인 신인인 고즈에가 등장하며 리리코는 본인의 몰락을 직감합니다...

 

원한 해결 사무소, 2006.07~09

제목 : 원한 해결 사무소 (怨み屋本舗, 우라미야혼뽀) 방영 기간 : 2006.07.14~09.29 감독 : 니키 케이스케 각본 : 가와시마 스미노 원작 : 구라하시 쇼쇼 출연자 : 키노시타 아유미(원한해결사 우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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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그녀

외모만으로 만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기스타 리리코는 닮고 싶은 연예인 1위를 계속해서 유지하며 각종 광고 및 잡지 메인을 혼자서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대중 앞에서는 항상 밝고 착한 척하지만, 사실은 건방지며 문란합니다. 남자친구도 있으며, 악독한 성격으로 본인의 기분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매니저를 인간 이하로 대합니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 한가지 비밀이 있었으니, 사실 그녀는 전신을 성형한 인조인간입니다. 그것도 일반적인 성형외과 시술이 아닌, 불법 시술로 조금이라도 예뻐질 수만 있다면, 본인의 몸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치든 개의치 않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성형 부작용의 징후가 그녀의 몸에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몸 이곳저곳에 검은 멍이 들기 시작한 겁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방문한 병원에서는 재수술만 받으면 금방 괜찮아질 거라고 그녀를 설득합니다. 지금의 삶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녀는 찝찝함을 억누르고 수술받습니다. 수술받고 상태가 괜찮아진 그녀 앞에 더 어리고, 자연미인인 코즈에가 등장합니다. 그녀 또한 리리코 못지않게 아름다웠기에 빠르게 성장하였고, 어느덧 리리코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합니다. 이에 리리코는 코즈에로부터 엄청난 열등감과 좌절을 느낍니다. 이는 그녀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줍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벌 2세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약혼한 사실을 뉴스로 알게 됩니다. 이는 결국 그녀가 정신을 놓게 만듭니다. 리리코는 매니저 하다의 집으로 찾아간 후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를 협박하여 전 남자친구의 결혼 상대에게 염산 테러를 강요합니다. 이는 그녀를 정신적으로 타락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얼마 후 검사가 찾아와 그녀에게 법정에 서서 불법 의료 성형에 대하여 진술해주기를 요청합니다. 리리코는 당연히 거절합니다. 검사는 그녀를 떠나가기 전에 그녀의 추했던 과거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해주며 사라집니다. 이에 리리코는 또다시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고즈에를 치워버리면 모든 게 괜찮을 거로 생각하며 다시 한번 매니저 하다에게 고즈에를 처리할 것을 명합니다.

 

빙점, 2006.11

제목 : 빙점(氷点, 효텐) 방영 기간 : 2006.11.25~2006.11.26 프로듀서 : 하야카와 히로시 연출 : 후지타 메이지 각본 : 노요리 미유키 원작 : 미우라 아야코 출연 : 나카무라 토오루(츠지구치 케이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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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별과 그 자리를 새로이 차지하는 별

고즈에의 얼굴을 망치러 갔던 하다는 차마 그럴 수 없었기에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 리리코는 약물 중독으로 인한 환각 증세로 방송을 제대로 망쳐버립니다. 환각으로부터 일어난 리리코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온 하다에게 심한 욕설과 폭행을 가합니다. 리리코가 없는 사이 엉망이 된 그녀의 집을 정리하던 하다는 리리코가 검사로부터 받은 그녀의 못생겼던 과거 사진을 발견하고 이를 기자에게 보내버립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수많은 기자가 리리코의 집을 방문합니다. 리리코의 과거는 순식간에 세상에 알려졌고, 그녀는 우상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합니다. 회사 측에서는 손실을 막기 위해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불법 의료행위를 수사하던 검사 아사다는 리리코에게 정말 기자회견까지 할 생각이냐 물었고, 리리코는 본인의 두 발로 직접 이 자리에서 내려가야만 하겠다며 기자회견장으로 향합니다.

결말 및 감상평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리리코는 불법 의료 및 성형 사실에 관하여 묻는 기자들을 무시한 채 준비한 칼로 자신의 오른쪽 눈을 찌릅니다. 하얀 무대와 드레스에 붉은 피가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그렇게 리리코는 연예계에서 퇴장하였고, 그 자리는 자연스레 고즈에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고즈에는 촬영 후 클럽에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후 무언가에 홀린 듯 백스테이지로 향하였는데, 그녀가 도착한 곳에는 오른쪽 눈에 안대를 차고 붉은 드레스를 입은 리리코가 있었습니다. 헬터 스켈터는 외모지상주의만을 말하는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를 이용해 각종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과 연예인을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 개인의 사리사욕만을 채우려는 인물들까지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입니다. 이상 리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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